마크로젠, 생체 데이터 암호화 기술 특허 획득

입력 2019-10-10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의 유전형 정보 및 표현형 정보, 데이터 생성부터 전송ㆍ관리ㆍ분석까지 전 과정 암호화

마크로젠이 생체 데이터 암호화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생체 데이터 제공 방법, 생체 데이터 암호화 방법 및 생체 데이터 처리 장치’에 대한 기술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의 유전형 정보 및 표현형 정보를 암호화하고 데이터 생성부터 전송, 관리, 분석까지의 전 과정을 암호화된 형태로 유지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암호화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전달받은 사용자가 직접 원본 데이터로 복구하는 복호화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사용한다. 이에 반해, 이번 특허 기술은 데이터의 복호화 과정 없이 암호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 집단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 정보가 AA, AT, TT라고 했을 때, 각 염기를 00, 01, 11 등의 문자열로 변환해 암호화 데이터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일정한 패턴으로 구성된 문자열을 통해 당뇨병 환자 집단의 특징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차적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신원이나 특정 유전자 변이 등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없다. 모든 데이터가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특허의 가장 큰 기술적 차별점은 데이터 제공 방법에 있다. 동일한 인물의 똑같은 생체정보여도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때마다 매번 새로운 문자열 조합의 암호화 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를 통해, 제3자가 데이터를 확보하더라도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요청한 사용자에게도 개인을 식별하거나 유추할 수 없도록 하여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유전체 서열, 변이 정보, 인종, 키, 생활습관 등 대용량의 개인 정보를 특정 문자열의 암호화 데이터로 생성하면서 데이터 용량 및 저장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 전송의 편의성을 높였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개인정보의 보안성과 빅데이터 공유의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한 진일보한 기술”이라며 “마크로젠은 이번 특허 기술을 기존에 확보한 블록체인 기술에 접목해 보다 안전한 유전체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 및 기술적 안정성 확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생명정보를 다루는 바이오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마련해 유전체 분석 업계 최초로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222,000
    • +1.23%
    • 이더리움
    • 4,402,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1.08%
    • 리플
    • 750
    • -0.53%
    • 솔라나
    • 206,500
    • +1.28%
    • 에이다
    • 654
    • -1.21%
    • 이오스
    • 1,155
    • -1.7%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57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2.52%
    • 체인링크
    • 20,210
    • +1.05%
    • 샌드박스
    • 634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