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여환섭 “윤중천 다이어리에서 ‘윤석열’ 이름 본 적 없어”

입력 2019-10-11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 검찰수사단 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윤중천 다이어리 등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11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객관적인 자료에는 전혀 윤석열의 이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겨레21은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 지검장이 사실 확인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 보고서를 본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여 지검장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만난 적 있는 것 같다는 취지의 조사단 관계자 면담 보고서는 있다”고 답했다.

여 지검장은 “수사 검사가 윤중천을 외부에서 만나 면담하면서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아마 그런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가 외부에서 진행한 면담에서 친분 있는 법조인이 누구냐고 물으며 그런 이야기 들었다는 아주 애매모호한 한 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관련 일체 흔적이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더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과거사위원회 위원이 불필요한 이야기를 해서 타는 불에 기름 끼얹는 꼴이 됐다”며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 지검장은 “저희는 (윤중천 씨가 윤석열 검사장을) 안다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고,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며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0,000
    • +2.66%
    • 이더리움
    • 4,201,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4.86%
    • 리플
    • 734
    • +0.96%
    • 솔라나
    • 193,900
    • +4.25%
    • 에이다
    • 639
    • +1.43%
    • 이오스
    • 1,152
    • +5.3%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56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50
    • +2.54%
    • 체인링크
    • 19,090
    • +1.54%
    • 샌드박스
    • 610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