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박노해 시 인용하며 "감사했습니다"

입력 2019-10-15 0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박노해 시인의 시 '동그란 길로 가다'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정 교수는 시를 인용하기에 앞서 '그대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라고 적었다. 검찰 개혁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국민들, 조 장관과 자녀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게 이 시를 보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사퇴 입장문을 발표했을 당시 네번째 소환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14일 오후 2시 조 장관의 사퇴 발표 직후 건강 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평소와 달리 조서 열람을 하지 않고 오후 3시15분 경 검찰청사를 떠나 서울의 한 병원으로 향했다. 다음은 정 교수가 올린 페이스북 전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업로드한 게시글(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업로드한 게시글(정경심 교수 페이스북)

- 그대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

박노해 <동그란 길로 가다>

누구도 산정에 오래 머물수는 없다.

누구도 골짜기에 오래 있을수는 없다.

삶은 최고와 최악의 순간들을 지나

유장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가는 것

절정의 시간은 짧다

최악의 시간도 짧다

천국의 기쁨도 짧다

지옥의 고통도 짧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인 것을

돌아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나가는 것

그러니 담대하라.

어떤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감사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음식이 짜다" 여행만 가면 싸움…가장 부담스러운 동행인은 '부모님' [데이터클립]
  • 쿠팡 3건 통합해 6246억…개보위가 적용한 ‘과징금 산출 공식’
  • 삼성 평택 가려던 레미콘 출하 막혀...제조사들, 추가협상 중단 카드 ‘강경대응’[종합]
  • 부동산 영끌에 주식 빚투까지…가계부채 경고음 커졌다 [영끌 2.0]
  • 서울시 안전영향평가 통과한 세운 4구역, 종로구·유산청 문턱 넘어설까
  • 여야, 선관위 국조 속도전 합의…정점식·한병도, 원구성 협상 시동
  • 6월 초순 수출 85.9%↑ ‘역대 최대’…반도체 205.8% 폭증
  • 오늘의 상승종목

  • 06.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87,000
    • +2.92%
    • 이더리움
    • 2,496,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302,000
    • +2.51%
    • 리플
    • 1,685
    • +1.51%
    • 솔라나
    • 98,000
    • +2.62%
    • 에이다
    • 251
    • +4.58%
    • 트론
    • 487
    • +0.41%
    • 스텔라루멘
    • 284
    • +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530
    • +2.94%
    • 체인링크
    • 11,750
    • +2%
    • 샌드박스
    • 77.72
    • +4.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