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실적 암흑기”...종목 선별에 분주한 증권가

입력 2019-10-15 15:09 수정 2019-10-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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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과 경기침체 여파로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도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이익 추정치에 집중하며 종목 선별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가 3개 이상 존재하는 상장사 253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조379억 원, 17조542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3%, 53.43%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도 477조6333억 원으로 0.26% 줄어들 전망이다.

적자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생명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876억 원에서 올해 138억 원으로 96.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9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92.2%), 하나투어(-87.1%), AP시스템(-81.81%), 제주항공(-81.5%), 엘앤에프(-80.0%), RFHIC(-74.9%)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7.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이솔루션(1623.3%), 한국카본(397.4%), KPX케미칼(328.3%), 한국콜마(302.4%), 휴젤(211.6%)이 흑자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어닝쇼크에 대비해 종목 선별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적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높고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동차 △조선 △증권 △유틸리티 업종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로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에서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올 확률이 높은데 컨센서스 변화율이 긍정적인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 은행”이라며 “반면 디스플레이와 운송, 화학, 에너지 업종은 한 달간 추정치가 3%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가 역사상 실적 최대치에 가까운 기업은 △효성티앤씨 △서흥 △화승엔터프라이즈 △넥센타이어”라며 “내년까지 성장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케이엠더블유 △LG이노텍 △네패스 △효성화학 △SK케미칼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차 △카카오 △GS리테일 △팬오션을 꼽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한국조선해양, 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강 등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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