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락에 수출입물가 동반하락, 반도체 하락도 환율영향

입력 2019-10-16 06:00 수정 2019-10-16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TV용LCD는 공급우위 영향도..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은 상승

수출입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도체 및 D램 수출물가도 100% 환율 영향이란 설명이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떨어진 101.03을 기록했다.(2015년 100 기준). 전달에는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었다. 전년 동월비로는 5.0% 하락해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지수도 0.4% 내린 110.59를 보이며 석 달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서는 2.2% 떨어져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작년 1월(-2.3%)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환율 하락 영향이 크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실제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97.55원으로 전월 대비 11.43원(0.9%) 떨어졌다. 반면 8월에는 33.67원(2.9%) 폭등했었다. 두바이유는 3.4% 오른 배럴당 61.13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물가의 경우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는 1.6%, 화학제품은 1.3% 떨어졌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4.9%, 반도체와 D램, 시스템반도체는 각각 0.9%씩 내렸다. 폴리에틸렌수지도 3.4% 하락했다. 반면, 석탄및석유제품은 3.2% 올랐다. 경유(2.7%)와 벙커C유(11.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원재료(0.3%)와 석탄및석유제품(4.2%)은 오른 반면,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3.2%), 화학제품(-0.9%) 등은 내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른 95.56을 기록했다. 이는 2월(0.5%)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다. 수입물가는 0.6% 상승한 104.19로 한 달 만에 상승반전했다.

송재창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효과가 작용했다. 반도체와 D램 수출물가 하락도 100% 환율효과다. 실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보합이었다”며 “최근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 10월 수출입물가를 전망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00,000
    • +6.2%
    • 이더리움
    • 4,179,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4.06%
    • 리플
    • 720
    • +1.84%
    • 솔라나
    • 213,700
    • +6.27%
    • 에이다
    • 623
    • +2.81%
    • 이오스
    • 1,106
    • +2.98%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4.74%
    • 체인링크
    • 19,050
    • +4.16%
    • 샌드박스
    • 606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