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 친환경ㆍ미래차 타고 달리는 스몰캡

입력 2019-10-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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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 공개…관련 중소형주 상한가 ‘행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미래차산업 전시장을 방문, 전기차에 탑승해 질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이 끝난 뒤 미래차산업 전시장을 방문, 전기차에 탑승해 질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수소·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확대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관련 ‘스몰캡’(소형주) 종목들이 몸값을 높이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을 참석해 2027년 전국 주요 도로 완전 자율주행(레벨4)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관련 중소형주들의 상승세에 가속이 붙을지 주목된다.

실제 관련주들은 정부 정책이 발표되는 시점인 장 마감(오후 3시 30분) 전부터 요동쳤다.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대성엘텍과 더미동(THE MIDONG)은 15일 오후부터 급등하더니 각각 전 거래일보다 29.67%, 16.6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에 들어갈 2차전지 생산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76%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수소차 충전소 확대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알려진 에스퓨얼셀은 한국전력과 세계 최초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를 개발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상한가(29.77%)로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로 바뀌는 산업 패러다임에 따라 관련 종목의 중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2030년 국가 로드맵으로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를 공개했다. 2030년이면 새로 판매되는 차량 3대 중 1대는 전기·수소차가 되도록 하고 미래차 분야 핵심소재·부품 자립도를 50%에서 80%로 늘리는 것이 골자로, 정부는 이를 위해 법제도·인프라 완비와 개방형 협력을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기회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현대차그룹도 2025년까지 41조 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성 있는 미래차 산업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단발성 비전 선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18일 상장하는 두산퓨얼셀은 수소차에 들어간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두산퓨얼셀은 미국의 CEP 및 한국의 퓨얼셀파워와 인수합병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확보했다. 주요제품은 PAFC(인산형 연료전지)타입의 연료전지 ‘PuelCell M400’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에 활용되는 스택의 종류에 따라 발전 타입이 다른데, 두산퓨얼셀은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PAFC 타입의 연료전지를 활용해 최근 몇 년간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수주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며 “분할 비율에 따른 두산퓨얼셀 재상장 시총은 약 1000억 원대로 예상하며 재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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