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ㆍ채용비리'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실형 확정

입력 2019-10-17 17:15 수정 2019-10-17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뉴시스)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뉴시스)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행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 전 행장과 함께 기소된 대구은행 전ㆍ현직 임직원, 경산시청 간부 등은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각각 확정받았다.

박 전 행장은 2014~2017년 채용 과정에서 점수조작 등의 방법으로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인사부 컴퓨터 교체, 채용서류 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았다.

박 전 행장은 일부 특정 지원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정채용을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청탁과 뇌물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박 전 행장은 취임 이후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뒤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약 20억 원을 조성하고, 이 중 약 87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대구은행장으로서 채용비리 관련 업무 방해와 비자금 조성 관련 배임ㆍ횡령을 주도적으로 했고 증거인멸을 지시했으며 공무원 아들을 부정 채용하는 방법으로 뇌물을 공여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범행의 수법과 내용,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 죄책이 중해 엄중한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76,000
    • +0.42%
    • 이더리움
    • 4,317,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0.96%
    • 리플
    • 722
    • -0.55%
    • 솔라나
    • 240,100
    • -0.12%
    • 에이다
    • 661
    • -0.9%
    • 이오스
    • 1,120
    • -1.58%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1.74%
    • 체인링크
    • 23,050
    • +2.9%
    • 샌드박스
    • 613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