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 하루 전 변호인 김칠준 선임 배경은?…이름난 '인권 변호사'

입력 2019-10-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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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화성연쇄살인 사건 재심 변호인단 합류

▲김칠중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다산 홈페이지)
▲김칠중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다산 홈페이지)
1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표창장 위조 혐의 재판이 열리기 하루 전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를 선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장,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등을 거친 인권 전문 진보 인사로 분류된다.

김 변호사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혁명조직) 내란음모 사건’의 공동변호인단 단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8차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복역해 억울하게 옥살이 한 윤모 씨의 재심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사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직무유기 사건도 변호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의 첫 재판 직후 "장관 가족 여부와 상관없이 한 시민이 수사와 재판 전 과정에서 인권이 보호돼야 하는데 그것이 무시되거나 외면된 건 아닌지 꼼꼼히 살피면서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늘 얘기하는 법과 원칙의 첫자리에는 항상 인권이 있다"며 "인권 감수성이 살아 숨쉬는 그런 수사과정이었는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충분했었는지, 검찰이 지향해야 될 스마트한 검찰로 나아갔는지를 수사ㆍ재판 전 과정을 꼼꼼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화성연쇄살인 사건도 저한테는 (이 사건과) 다르지 않다"면서 "과거 수임했던 사건들에서도 지금과 같은 사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지만 이제는 청산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 측이 김 변호사를 포함해 3명을 추가 영입하면서 변호인단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정 교수 변호인단에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손석희 JTBC 사장의 폭행 사건 변호를 맡았던 홍기채 변호사(법무법인 다전)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1·2심을 변호한 김종근 변호사(LKB앤파트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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