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벤처투자도 ‘소·부·장’ 업종 유망해”

입력 2019-10-22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용윤중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 코넥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용윤중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9 코넥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내년 벤처투자 시장 자금 규모가 사상최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업종이 벤처투자 관점에서도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용윤중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코넥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내년에 정부가 창업투자 초기 기업은 물론 유니콘 단계의 기업 등 벤처기업 육성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에 벤처투자금액은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국내 전체 벤처투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08년 6억6000만 달러 규모였던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31억1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벤처투자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인 모태펀드 역시 덩치가 커지는 추세다. 2017년 9750억 원이었던 모태펀드 정부 예산 배정 규모는 2020년 1조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투자시장의 주도 섹터는 2012년 전까지 하드웨어가 주도했지만 최근 ICT와 바이오로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바이오 분야 벤처 투자는 여러 바이오 섹터의 악재와 부진에도 연평균성장률(CAGR) 17.3%를 기록하고 있다.

용 본부장은 ICT와 바이오 등 벤처투자 주도 섹터 속에서도 내년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에 주목했다. 그는 “하드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을 때 소부장 업종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자상거래와 바이오가 급부상하면서 소외되기도 했지만, 이 분야가 다시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점 육성 분야로 선택한 △데이터 △5G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등도 벤처투자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벤처투자 영역이 아니어도 업황이 어려워진 특정 산업의 회복을 돕기 위한 모태펀드가 조성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정부가 벤처투자에 맞는 분야를 선정해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용 본부장은 벤처투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2002년 한솔창업투자로 벤처투자 분야에 첫발을 디딘 뒤 2005년 한국벤처투자로 자리를 옮겨 투자관리본부와 투자운용본부를 거쳤다. 그가 몸담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전문 운용기관으로 2005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1700억 원이었던 운용자산은 현재 4조5000억 원에 달한다. 모태펀드와 모태자펀드 등을 통해 투자된 기업은 총 5777개사에 이르며 이들에게 흘러간 자금은 17조447억 원에 달한다. 쿠팡과 블루홀스튜디오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 등 군내 유니콘 기업 9개 중 7개 기업이 한국벤처투자의 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3,000
    • +0.56%
    • 이더리움
    • 4,494,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0.81%
    • 리플
    • 751
    • +0.54%
    • 솔라나
    • 205,200
    • -1.39%
    • 에이다
    • 670
    • -0.3%
    • 이오스
    • 1,172
    • -6.54%
    • 트론
    • 169
    • +1.81%
    • 스텔라루멘
    • 162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0.63%
    • 체인링크
    • 20,890
    • -0.05%
    • 샌드박스
    • 654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