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Q 수익성 악화...친환경 성장성은 확인

입력 2019-11-01 11:39 수정 2019-11-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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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405억원…전년比 25%↓…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로 인더스트리소재는 7배 성장

(제공=SKC)
(제공=SKC)

SKC가 친환경 제품을 앞세운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의 선방에도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문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화학 사업이 다소 부진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환경 악화로 전방산업의 수요가 줄어들며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성장 사업부문도 타격을 입었다.

SKC는 3분기 영업이익이 4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66억 원으로 7.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26억 원으로 48.0% 급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문은 매출액 2717억 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6% 급증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4.4% 늘어났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문은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PLA 필름의 판매량이 늘고, 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1880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비수기인 3분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마저 지연되면서 실적이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3.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프로필렌글리콜(PG)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해온 결과다.

SKC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4분기에는 개인위생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판매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769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소재는 33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통신장비와 뷰티헬스케어(BHC) 소재는 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소재는 대외 환경 악화 영향으로 세라믹 부품 수요가 줄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CMP 소재 매출은 전 분기보다 3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SKC는 4분기에는 CMP 슬러리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중국 웨트케미컬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뷰티헬스케어 쪽은 신제품 ‘리바이리(ReXRe)’ 마스크팩 등의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SKC는 올해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SKC는 지난 6월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KCFT)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8월에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화학사업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BM(사업모델) 혁신을 본격 추진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해, 화학사업이 고부가 제품의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 해,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으로 성장 본격화를 준비한 해로 남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새롭게 장착한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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