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찾은 메이저리거 박찬호

입력 2019-11-08 17:22 수정 2019-11-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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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생기발랄 문화공감 명사특강을 진행하는 박찬호 선수 (출처=삼성반도체이야기)
▲2019 생기발랄 문화공감 명사특강을 진행하는 박찬호 선수 (출처=삼성반도체이야기)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인 화성 캠퍼스를 찾았다.

박 선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메이저리그 도전 과정에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담을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찬호 선수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나노시티 DSR에서 ‘2019 생기발랄 문화공감’의 첫 명사 특강자로 나섰다.

‘열정으로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박찬호 선수의 이번 특강은 신청한 임직원 수만 2100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점심시간에 진행된 짧은(?) 70여 분의 행사 시간 탓에 ‘투머치 토커’란 별명을 가진 박 선수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강연에서 박찬호 선수는 “야구로 미국 진출을 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성공’의 기준은 막연했지만, 어머니께 세탁기를 선물하겠다는 뚜렷한 동기를 마음 속에 새기고 도전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후 가장 집중했던 것은 ‘나 자신’이었다”며 “야구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곳이고, 어느 누구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인 만큼 많은 임직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 선수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스스로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며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그중 야구선수를 꿈꾸는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박 선수는 “스스로 부족한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꾸짖기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했다.

옥진모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 노사협의회 부대표는 “박찬호 선수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강연이 아닌, 임직원들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박찬호 선수와 마주 앉아 질의응답하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 ‘생기발랄 문화공감’은 10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기흥, 화성, 평택, 온양, 천안캠퍼스에서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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