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값 강세 효과?...천안 경매시장도 ‘후끈’

입력 2019-11-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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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매 최다 응찰자 상위 3곳 모두 충청권 아파트

충청권 아파트 3곳을 두고 경매시장에서 뜨거운 입찰 경쟁이 벌어졌다. 응찰자가 50명 안팎으로 몰리는가 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높게는 130%까지 치솟았다. 경매물건의 개별적 호재 영향이 컸지만 대전 집값 급등세가 인근 지역 경매시장 동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불당 이안아파트 경매물건에 59명이 몰리며 전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천안 서북구 차암동 천안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와 대전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가 차지했다. 응찰자 수는 각각 경매 물건당 50명, 43명이었다. 한 달간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경매물건 상위 3곳을 모두 충청권 아파트가 휩쓸었다.

특히 불당 이안아파트의 경매 물건은 전용면적 85㎡로 감정가(3억4000만 원)보다 1억 원 가까이 비싼 4억3596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무려 128%다. 천안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와 대전 국화아파트 역시 각각 2억3678만 원, 2억7492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0%에 육박한다.

천안 아파트 두 곳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이처럼 치열해진 데는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와 산업단지 배후수요 영향이 컸다. 불당 이안과 천안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전용 85㎡ 시세는 최근 각각 4억~4억5000만 원, 2억6000만 원대다. 불당 이안 물건의 경우 감정가보다 1억 원 높게 최종 낙찰됐지만 시세보다는 여전히 낮은 가격이다. 또 두 곳 모두 준공 3~4년 차 신축 단지인 데다 인근에 천안산업단지가 위치해 기업 종사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가파른 대전 집값 상승세가 천안 등 충청권 거점도시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평균 88.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천안ㆍ아산시 일대 최고 경쟁률이다. 대전의 청약시장 온기가 그 일대 지역으로 확산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전 아파트값은 지난달에만 1.54% 뛰며 전국(0.11%) 및 서울(0.60%)의 상승률을 크게 압도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천안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아직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대전 집값 상승세가 천안 같은 인근 거점도시 주택시장 움직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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