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KCC 신용등급 ‘Ba1’으로 하향 조정

입력 2019-1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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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실적 둔화와 더불어 회사분할 계획에 따른 이익감소를 이유로 KCC의 신용등급을 ‘Ba1’로 내리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실적 둔화와 더불어 회사분할 계획에 따라 예상 되는 이익 축소를 고려할 때 향후 12~18 개월간 동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KCC의 레버리지 축소 계획과 관련한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13일 유리, 인테리어, 바닥재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었다고 공시했다.

션 황 연구원은 “회사분할 이후 존속회사의 연결기준 EBITDA가 약 10% 가량 감소하는 반면 차입금은 의미 있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회사분할로 KCC의 사업다각화가 약화될 것”고 전망했다.

이어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건축자재, 페인트, 실리콘 사업도 경제성장 둔화 및 국내 건설산업, 글로벌 자동차 산업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 둔화로 2019년 수익성이 약화와 향후 12~18 개월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1월~9월 중 KCC의 조정전 영업이익은 1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며, EBITDA 기준으로 약 20% 감소했다.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Momentive)’ 역시 2019년 상반기 EBITDA가 1억6800만 달러(약 1956억 원)로 19% 감소했다. 이를 고려할 때 향후 12~18 개월간 KCC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Momentive 연결기준)은 약 5.5배~6.0배로 추산되며, 이는‘Ba1’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라는 것이 무디스 측 설명이다.

무디스는 “KCC가 일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줄일 것이고, 이에 따라 재무지표가 현 신용등급에 보다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그러나 차입금 축소 조치의 이행 시기 및 그 규모와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존재해 이러한 불확실성을 동사의 ‘부정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무디스는 KCC의 신용등급에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요인을 반영했다고도 덧붙였다.

션 황 연구원은 “KCC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거나 동사가 추가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5.0배~5.5배를 상회할 경우 신용 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며 “또한 모멘티브의 의 신용도가 의미 있게 약화되거나 KCC의 현금화 가능한 자산의 가치가 크게 축소되는 반면 차입금은 이에 상응하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에도 동사의 신용등급에 하향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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