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축산물 물가 12.2% 급락 ‘역대최대폭’

입력 2019-11-2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돼지고기값 3분의2 뚝..생산자물가 0.2% 하락중 0.15%p가 축산물..화학제품·D램도 하락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돼지고기값 폭락에 축산물 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화학제품과 D램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공산품 물가도 석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한 103.61(2015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6월 0.3% 하락한 이후 넉달만에 내림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6% 떨어져 넉달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은 전월보다 12.2% 급락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직전 최대 하락은 1985년 3월 기록한 마이너스(-)12.0%였다.

특히 돼지고기값은 32.5% 급락했다. 이같은 축산물 하락은 생산자물가를 0.15%포인트 떨어뜨리는데 기여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여파가 9월에는 이동제한조치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돼지고기값을 11.9% 끌어올렸었다. 반면 10월에는 이같은 조치가 해제되면서 공급은 증가한 반면, 아프리카 돼지열병 우려에 수요는 되레 줄어 돼지고기값 하락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농산물도 1.4% 내려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 2.0%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금치(-47.1%)와 피망(-53.5%)이 전월대비 반토막났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공산품은 0.1% 하락해 석달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에틸렌(-9.5%)을 중심으로 떨어진 화학제품은 0.3% 하락했고, D램(-7.2%)과 TV용 액정표시장치(LCD)(-3.1%) 하락에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0.4% 내렸다. 각각 두달연속 하락세다.

화학제품은 설비증설 등으로 공급이 증가했지만 수요가 부진했고, D램과 TV용 LCD도 수요보다는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TV용 LCD는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을 받았다.

반면 서비스는 0.1% 올라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운송(0.2%)과 음식점 및 숙박(0.2%)이 각각 한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의 근원인플레 겪인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물가는 전월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0.3% 하락해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9월(-0.3%) 낙폭과 같았다. 아울러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이 일정부문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10월 평균 두바이유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견줘 25.2% 급락한 배럴당 59.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5월 29.8% 하락 이후 3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며,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송재창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축산물 특히 돼지고기값이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물가도 부진했다. 나프타 등 화학제품에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우린 주주 아니다?”…앤스로픽發 ‘프리IPO 쇼크’ [AI 투자 광풍의 ‘민낯’ ①]
  • 애는 엄마가 집에서 봐야 한다고요?…18년 만에 바뀐 인식 [데이터클립]
  • 금리·자재비에 눌린 건설株…코스피 오를 때 대우ㆍGS건설 15% ‘역주행’
  • "최악 아냐"...삼성 총파업에도 주가 계속 오르는 이유
  • 스타벅스글로벌도 탱크데이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책임 규명·조사 착수”
  • 대형주 부진에 코스피 3.2% 내린 7271에 마감⋯외인 7조 순매도
  • [환율마감] 원·달러 1510원 육박 한달보름만 최고, 안전선호+외인 코스피 투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98,000
    • +0.39%
    • 이더리움
    • 3,181,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566,500
    • +3.56%
    • 리플
    • 2,060
    • +0.15%
    • 솔라나
    • 127,100
    • +0.95%
    • 에이다
    • 374
    • +1.08%
    • 트론
    • 531
    • +0.38%
    • 스텔라루멘
    • 220
    • +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60
    • +0.63%
    • 체인링크
    • 14,500
    • +3.13%
    • 샌드박스
    • 106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