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인기에 숨은 부품주 찾기 열풍

입력 2019-1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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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국내외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화웨이, 모토로라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에 동참하면서 정면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일 중국에서 진행한 5차 판매 역시 2시간 반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화웨이도 18일 2차 판매에서 조기 매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갤럭시폴드 5G(5세대) 모델인 W20 5G를 ‘심계천하(心係天下)’ 모델명으로 출시하며 폴더블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갤럭시 폴드 첫 출시 이후 약 24개국에서 완판을 이어가며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최소 300만 대에서 최대 600만 대 수준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는 LG전자, 샤오미,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전망으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 반응이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국내 관련 부품주들의 추가적인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전망”이라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IT 전후방 산업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딩장비 전문회사 파인텍은 폴더블폰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말 1090원에 거래를 마감한 주가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과열 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장중한 때 273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파인텍은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용 본딩장비를 개발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BOE, CSOT, GVO, ROYOL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공급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이에 파인텍 3분기 영업이익은 128.2% 증가해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 화웨이 등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 급증에 따른 추가적인 장비 수주 확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용 필름 업체 세경하이테크도 이달 들어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세경하이테크의 특수보호필름은 현재 1세대 폴더블폰 덮개유리뿐 아니라 2세대에도 적용 가능해 후속 모델 출시 등 접이식 시장 확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폴더블폰 초기물량 판매호조로 시장에서는 숨은 수혜주 찾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KH바텍, 비에이치,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등도 시장 기대감에 주가는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앞으로 크기가 더 커지고 기능도 복잡해질 전망”이라며 “폴더블폰 판매비중도 2020년 1.9%, 2021년 6.4%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폴더블폰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되는 가운데 5G 핵심 콘텐츠로 AR기술이 떠오르고 있으며, 폴더블 기기가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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