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물량 쏟아내는 대형 건설사…커지는 공급 과잉 우려

입력 2019-11-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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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연말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나선다. 공급 과잉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두산건설과 롯데건설이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지은 지식산업센터 '광명G타워'는 8월부터 분양에 나섰다. 연면적 15만5000여 ㎡, 입주 규모가 700실 가까이 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다. SK건설도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신내 SK V1 센터'를 짓고 분양 중이다. 역시 입주 규모가 556실에 이른다.

한때 지식산업센터는 중소 건설사의 전용 먹거리로 인식됐다. 공사 규모가 작아 대형사들이 뛰어들기엔 수익성이 낮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요 몇 년 새 경기권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가 ‘완판 행렬’을 하고 있고, 정부도 지식산업센터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주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였던 주택 시장이 정부 규제와 경기 하강으로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점도 대형 건설사의 지식산업센터 시장 진출을 부추겼다.

문제는 공급 과잉이다. 지난 5년 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472곳에 달한다. 올해도 10월까지만 134곳이 승인받았다. 사상 최대의 승인 실적이다. 최근 승인받은 지식산업센터 가운데는 대형 건설사가 지은 대형 지식산업센터도 적잖다.

공급이 늘어나자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기업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전체 지식산업센터(1109곳) 가운데 17%(198곳)가 공사를 마치고도 입주 기업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 입주자를 구했던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더 좋은 조건을 찾아 기업이 빠져 나가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굉장히 늘어났다.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늘어나면 공급 과잉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기업 등이 많지 않고 외진 지역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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