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소재·부품·장비 안정되면 흔들 수 없는 ‘반도체 강국’”

입력 2019-11-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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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극일 행보’…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준공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천안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천안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둔 22일 반도체 핵심 부품 기업을 방문했다.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이 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반도체 핵심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MEMC 코리아의 실리콘 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EMC코리아는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한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하는 행보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결정 후 효성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로봇부품 기업 방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현장 국무회의 등을 통해 ‘극일 행보’를 지속해 왔다.

MEMC가 생산하는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그리는 원판으로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핵심소재이지만 지금까지 대외의존도가 높았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실리콘웨이퍼의 65%를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MEMC코리아 제2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해외수입분 가운데 9%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날 준공식 의미를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반도체 핵심소재 관련 국내 공장 증설에 투자를 결정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MEMC 제2공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사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총 4억6000만 불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간략히 언급한 뒤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269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외국 기업 투자도 늘고 있다“며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에 앞서 업체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MEMC 코리아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패스트트랙 적용 등에 기여한 공무원도 참석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과도 환담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이규희 의원,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호승 경제수석, 반도체 관련 기업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천안 MEMC코리아 공장에서 300mm 웨이퍼 절삭 공정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천안 MEMC코리아 공장에서 300mm 웨이퍼 절삭 공정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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