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AI 신약개발기업 중 세계 첫 상장 사례…"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19-11-29 14:06 수정 2019-1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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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AI 플랫폼 적용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ㆍ신약 개발기간 단축ㆍ비용 절감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중 세계 최초로 상장에 나서게 됐다.

신테카바이오는 29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딥러닝 신약 개발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혁신적인 정밀의학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완치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바탕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사업 포부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신약 후보물질 성능 예측 정확도 증가, 특정 질환에 최적화된 바이오마커 발굴을 제공한다. 이에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일반적인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각 환자별 특성에 맞추는 정밀의료로 전환을 촉진할 수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충, 빅데이터 확보, IT 투자 및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240억~ 304억 원이다.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진행하고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합성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쳐'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AI 기술인 딥매쳐(Deep Matcher)를 보유하고 있다. 딥매쳐는 주어진 타깃 단백질에 대해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존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가상으로 결합해, 타깃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을 예측한다.

독성과 오프타깃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또한 유전체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약물에 내성이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이 가능해 후보물질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 특히, 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으며, 공개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한 계산으로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가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추진한 IDO/TDO 표적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2년의 시도 끝에 실패했으나 딥매쳐를 통해 6개월 만에 선도물질까지 도출에 성공한 경우다. IDO/TDO는 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암세포 내부에 면역 억제 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DO/TDO 저해제는 이를 억제하는 물질로,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다. 신테카바이오가 CJ헬스케어와 공동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STB001은 IDO/TDO를 이중저해 할 수 있어, 항암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에 STB001 최초의 자체 파이프라인 선도물질은 쥐 실험에서 경쟁 약물의 효과를 뛰어넘는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STB001을 올해 3월 기술을 이전받아, 최초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현재 검증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항암백신 신생항원 발굴 '네오스캔'

더불어 신테카바이오의 네오스캔(NEOscan)도 독보적인 기술로 꼽힌다. 네오스캔은 AI를 통해 암 환자별 신생항원(암세포에만 특이적 존재하는 암 항원)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예측을 제시해, 개인 맞춤 면역항암제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신생항원 발굴을 위해 쓰이는 이 기술은 개별 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조직에는 없으나 암에만 존재하며 해당 환자의 면역타입에 맞는 암 신생항원 펩타이드 후보를 선정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과 딥러닝이 융합된 기술로 진입장벽이 매우 높으며, 항암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기전의 암 항원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어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로 임상시험 성공률 향상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을 위해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특정 단백질의 발현 여부 또는 유전적 특성 등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마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현진 박사는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활용 시, 임상시험 성공률의 평균 3.3배 상승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약물 가치 성장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GBL스캔(GBLscan)과 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PT스캔(PTscan)을 개발해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신테카바이오는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관련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인 NGS-ARS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유전질환 진단율 향상과 유전체 맞춤 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기관별 맞춤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며 현재 세브란스와 인하대 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IPO기자간담회 모습 (신테카바이오)
▲신테카바이오 IPO기자간담회 모습 (신테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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