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금피아 밥그릇' 전락한 자금중개…역대 CEO 절반이 '기재부 출신'

입력 2019-12-0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자금중개 역대 사장 중 절반 이상이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확인됐다. 9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승철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의 사장 선임이 유력해지면서, 한국자금중개가 기재부 퇴직 관료들의 밥그릇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자금중개는 1996년 첫 출범한 이후 총 8명의 사장이 선임됐다. 이승철 전 차관보를 포함하면 역대 사장 9명 중 5명이 기재부 출신이다. 나머지는 감사원, 대통령 비서실, 외교통상부 등에서 내려온 인사들로 금피아뿐 아니라 관피아도 퇴직 후 한국자금중개에서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승철 전 차관보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정책국 공공혁신기획관과 재정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기재부 재정관리관으로 재직했다.

이현철 전 사장은 관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기재부 국제금융국에서 근무한 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한승희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를 거쳐 OECD대표부 경제공사를 역임했다. 김병일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심판소, 국고국에서 근무한 뒤 본부국장을 지냈다. 이두호 전 사장은 부총리 보좌관과 주중대사관 재경관을 지낸 뒤 기재부 지역경제과장과 상공예산과장을 역임했다.

이현철, 한승희, 김병일, 이두호 전 사장 등 총 4명은 각각 기재부 국제금융국, 본부국, 국제심판소, 지역경제국 등의 부서를 거친 기재부 과장 및 국장급 인사였다.

기재부뿐 아니라 고위 관료 출신들 역시 퇴직 후 한국자금중개 사장으로 내려왔다. 권해상 전 사장은 대통령 비서실 혁신관리비서관과 외교통상부 OECD대표부 공사를 역임했고, 오정희 전 사장은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뒤 한국자금중개 사장이 됐다.

한국자금중개 사장 외에 상무이사, 전무이사, 팀장급 자리도 외부 관료 출신들로 채워졌다. 2017년 4월에는 한국은행 출신 장 모 씨가 퇴직한 당월에 바로 한국자금중개 상무이사로 재취업했다. 재취업까지 채 한 달의 기간도 걸리지 않았다.

2015년 8월에는 대통령비서실 3급 공무원 이 모 씨가 퇴직한 당월 한국자금중개 팀장으로 재취업했다. 같은 해 3월에는 금융위 3급 직원 홍 모 씨가 퇴직한 지 한 달 만에 한국자금중개 전무이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315,000
    • -0.35%
    • 이더리움
    • 3,252,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0.81%
    • 리플
    • 2,109
    • +0%
    • 솔라나
    • 128,700
    • -0.23%
    • 에이다
    • 379
    • -0.26%
    • 트론
    • 530
    • +0.19%
    • 스텔라루멘
    • 225
    • -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00
    • -1.94%
    • 체인링크
    • 14,450
    • -0.28%
    • 샌드박스
    • 10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