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열풍', 외신도 집중조명…"펭수 인기, 방탄소년단(BTS)도 넘어섰다"

입력 2019-12-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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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처)
(출처=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처)

"EBS 연습생 펭수의 인기가 방탄소년단(BTS)을 넘어섰다."

펭수에 대한 열풍이 이어지자 외신도 '펭수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허스키한 남성의 목소리로 말하고 한국 사회 규범에 무관심한 듯 보이는 펭수가 K팝그룹 방탄소년단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무표정한 얼굴에 키가 2.1m에 달하는 펭수가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조사는 지난달 말 인크루트가 성인 2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펭수는 20.9%의 득표율로 방송·연예 분야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16.7%로 3위에 그쳤다.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올 6월 구독자 수가 1만 명에서 지금은 12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자랑한다. 펭수는 한국 외교부의 홍보 비디오에도 등장했고, 지난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는 장면이 촬영돼 화제가 됐다.

SCMP는 "펭수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핵가족의 개념과 같은 사회적 규범을 공격하며 스스로가 슈퍼스타가 된 것을 자랑한다"며 "이는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이러한 펭수의 행동은 불평등 심화로 사회적 이동성을 포기한 채 살아온 한국의 피폐한 젊은 세대를 열광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보다 더 커지려는 펭수의 열망은 많은 젊은층의 K팝 스타덤에 대한 꿈을 반영하고 있어 이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처럼 현실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며 "펭귄이 사회협약을 무시함으로써 직장에서 엄격한 계급체계 속에 있어야 하는 스트레스 중 일부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 디플로맷'도 지난달 30일 펭수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성인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TV프로그램, 토크쇼, 영화에서도 펭수는 가장 인기있는 게스트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펭수가 최근 가장 주목받은 것은 한국 외교부를 방문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홍보 영상을 촬영했을 때 나왔다"면서 "펭수 마켓팅을 활용한 기업들은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도 펭수의 인기에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일부 분석가들은 펭수가 2003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만화 캐릭터 뽀로로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펭수가 2030세대에서 인기가 더 많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더 큰 반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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