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전두환, 1년에 이틀만이라도 근신했으면"

입력 2019-1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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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뉴시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뉴시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골프장에 이어 강남의 고급 식당에서 오찬을 즐기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12ㆍ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날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음한 모습도 포착됐다.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임한솔 부대표는 "전두환 씨가 1년에 딱 이틀만이라도 좀 근신하고 자중했으면 좋겠다"며 "5월에 한 번 그리고 12월에 한 번. 최소한 이렇게 이틀 정도는 집 밖에 외출하는 것조차 삼가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쿠데타의 주역들과 자축하는 듯한 모임을 한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할 것 같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임한솔 부대표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찬을 즐긴 식당은 1인당 20만 원짜리 코스가 나오는 곳이다. 전재산이 29만 원이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식당이다. 임한솔 부대표는 만찬 자리에 "군사 쿠데타 주역인 최세창, 정호용과 그 아내 되시는 분들이 함께 있었다"며 "그들의 아내도 있었다"고 말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판단력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알츠하이머를 주장하며 5.18 관련 재판에 참석하지 않는 그다. 하지만 이날 임한솔 부대표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여러 번의 건배사가 오갔고, 2시간여 동안 즐겁게 떠들었다. 임한솔 부대표는 "대화의 80% 이상은 전 씨가 주도했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건강에 괜찮다는 징조는 또 포착됐다. 식당의 위치가 2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라는 권유에도 계단을 이용했다는 것. 임한솔 부대표는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두 종류를 번갈아가면서 상당히 과음하는 것 같았다"면서 "계단을 손을 짚고 내려오는데 이게 거동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전두환 씨가 취해서 그랬습니다, 취해서"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뉴시스)

영상이 공개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전 전 대통령 측은 반박 의견을 내놓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12일 오찬 모임은 1979년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으로, 일정이 바쁜 김장환 목사 사정으로 우연히 날짜를 정했다"며 "식사비용도 돌아가며 부담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임한솔 부대표는 해당 의견이 변명에 불과하다며 "12월 12일이 어떤 날인지 본인들이 절대로 모를 리가 없을 텐데 그게 우연히 날짜가 그렇게 겹쳤다는 것? 그러면 12월 11일이나 13일 식사를 했으면 제가 찾아가지도 않았을 거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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