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실적 부진' 엔지스테크널러지, 재무 부담 안고 사업 다각화

입력 2019-12-16 14:43 수정 2019-1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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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실적 부진 속에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지난주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멜콘의 주식 10만여 주를 약 300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치로, 양수 후 지분율은 50.89%가 된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과 전장사업 등을 주력으로 맡고 있으며, 주거래업체는 GM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박용선 대표가 지분 28.89%로 최대주주이고, 엔지스시스템즈가 7.65%를 보유 중이다. 엔지스시스템즈 역시 박 대표(62.5%)가 최대주주인 곳이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상장 이후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1871만 원, 2억8451만 원이었지만 2017년엔 둘 다 1000만 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엔 각각 8억5626만 원, 9억6245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26억458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배 늘었지만 영업손실(31억 원)과 당기순손실(52억 원) 역시 각각 1.93배, 3.52배 늘었다. 사업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유동비율은 상장 이후 2년간 200%대의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0.84%로 급감했다. 올 들어선 62.69%까지 하락한 상태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모두 감소했지만, 현금및현금성자산이 71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유동자산의 감소폭이 더 컸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전환사채(CB)의 조달 속에 2017년 17.97%에서 192.43%까지 불어났고, 올 들어 223.72%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가운데 엔지스테크널러지는 멜콘 지분 양수를 위해 지난달(8회차)과 이달(9회차) 각각 150억 원과 7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두 CB 모두 3년 만기로, 9회차 150억 원은 관계사 엔지스시스템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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