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협상 낙관론에 상승세…다우 0.37%↑

입력 2019-12-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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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6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힘을 받아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인 연말·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4포인트(0.37%) 오른 2만8621.3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51%) 상승한 323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빨리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며 협상을 끝났다”며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양국은 내년 1월 초 장관급에서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었는데, 이날 정상간 서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 감소 등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2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전주 대비 1만3000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급증했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낮은 추세선으로 돌아오면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에 매출이 급증한 것도 증시가 힘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마스터카드의 집계에 따르면 11월초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 매출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판매의 경우에는 19% 가까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1.43% 급등했다. 또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이 각각 0.74%, 0.81% 상승했다.

크리스 럽키 MUF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엔진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증시 상승세가 그냥 멈추진 않을 것 같다. 이번 랠리는 진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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