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업계 재편 이후 전략성 주목 ‘중립’-NH투자

입력 2019-12-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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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는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되지만, 항공업계 재편 이후 전략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4분기 매출액 3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하고, 영업적자는 16.5% 하락한 514억 원을 기록하면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 국제선 RPK는 11.9% 증가하나, 극심한 운임 경쟁으로 인해 달러 기준 운임이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분기까지는 수요 개선이 힘들 것이라고 봤다. 여객 수요는 11월부터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2020년 1분기까지 역기저 영향으로 여객 수요 감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수요 개선 기회 요인으로는 중국 노선 확대(상반기), 일본 하계 올림픽(7월)을 꼽을 수 있으나, 수요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제주항공발 업계 개편 이후 방향성에는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2020년 국제선 수요 증가율은 5.6%, 공급 증가율은 4.7%로 2020년에도 공급 과잉 현상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도입이 축소되고 있고, B737 MAX, A321 NEO 등의 기종 도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예상 대비 공급 증가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주가는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사업 전략 방향성에 달렸다”며 “인수가 확정되면, 저가항공사 중에서 제주항공과 2위권 기업과의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데, 운영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제주항공의 노선, 기재, 인력 운용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인수되는 이스타항공의 운용기재 축소 여부가 국내 항공 업황 개선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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