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투자 233억 달러로 역대 2위…5년 연속 200억 달러 돌파

입력 2020-01-06 11:00 수정 2020-01-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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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13.3% 줄었지만 목표했던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신고기준 2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3%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으로 FDI는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26% 감소한 1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DI는 1분기와 2분기 각각 35.7%, 38.1% 감소하며 200억 달러 목표 달성이 불안했지만 3분기 36억1000만 달러로 4.7%, 4분기 98억4000만 달러로 27.9% 증가하며 20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법인세 감면이 폐지되며 한국 투자에 대한 외국투자가의 관망세가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증액된 현금지원(Cash Grant)을 인센티브로 활용해 정부·지자체 등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 결과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자금조달·기업결합심사 등의 문제로 지연되던 인수합병(M&A) 메가딜이 연속적으로 신고된 점을 하반기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한 68억4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 64.6% 감소한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1% 감소한 71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 27.7% 증가한 69억9000만 달러다.

경제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은 신고 기준 9.9% 증가한 14억3000만 달러, 도착 기준 0.6% 감소한 10억3000만 달러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신고 기준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4.2% 급감했다. 도착 기준으로도 76.2% 줄어든 1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18.2% 감소한 82억2000만 달러를, 서비스업이 5.3% 줄어든 1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한국에 직접 공장 등을 짓는 그린필드형이 20.5% 감소한 15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한국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는 인수·합병(M&A)형은 7.6% 증가한 74억2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부·지자체 등이 노력한 결과 역대 2위의 FDI 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장기적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며 “올해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의 외투 인정, 높은 대외 신용도 유지 등의 긍정요인과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 상존과 일본 수출규제 지속 등의 부정요인이 상존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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