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앞두고 ‘우한 폐렴’ 전염 확산 비상…베이징·광둥서도 확인

입력 2020-0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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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는 환자 하루 만에 136명 새로 발견…중국 내 사망자 3명·감염자 201명으로 늘어

▲중국 베이징역 앞에서 17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마스크를 쓰고 서 있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역 앞에서 17일(현지시간) 한 여행객이 마스크를 쓰고 서 있다.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최대 명절이자 인구대이동이 일어나는 춘제(설날)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른바 ‘우한 폐렴’ 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 감염자가 갈수록 급증하는 가운데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발생, 수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 기간 전염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한 폐렴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우한에서 폐렴 확진 환자는 하루 사이에 136명이 새롭게 발견돼 누적 감염자 수는 총 198명이 됐다.

또 중국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 여행 이력이 있는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들 환자가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평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둥성에서도 전날 우한을 방문했던 선전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한 이외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현재 중국 전체 감염자는 총 201명에 달한다.

우항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고 예방과 억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춘제를 앞두고 이미 대이동과 해외관광이 시작되면서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과 세계 다른 나라로 확산할 것이라는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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