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화재 사고 골든타임 확보해 전통시장 지킨다

입력 2020-01-20 15:38 수정 2020-01-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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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600대 보급…지난해 9월 AED 설치도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9월 금남시장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시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출처=서울 성동구)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해 9월 금남시장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시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출처=서울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화재 등 재난 사고로부터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성동구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소화기 600대를 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동구는 매년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9곳을 상대로 시설, 전기ㆍ가스 등 안전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 구조상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초기 진화를 하는 것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성동구는 점검 사업의 후속 조치로 2017년부터 업소 한 곳당 소화기 한 대를 배치하는 소화기 보급사업을 실시 중이다.

성동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중에서도 특히 화재에 취약한 곳에 소화기를 설치했다. 공공목적 소화기 중 사용 일자가 초과된 제품도 교체했다.

성동구는 민선 7기 비전인 ‘스마트 포용 도시’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화재예방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IoT 기반 화재 알림시설이 올초 용답상가시장과 행당동 상점가에 설치된 데 이어 금남시장(99개), 뚝도시장(133개)에도 연내 설치될 예정이다. 무선 감지기가 열과 연기, 불꽃 등 화재를 감지하면 소방서 신고 및 점포주ㆍ상인에게 10초 이내에 지도하고 CCTV 영상으로 화재 상황을 자동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성동구는 정기적으로 전기, 소방분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노후전선 개선 사업 유치, 대피로 사인물 개선, 비상 소화 장치함 추가 설치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동구는 자동심장 충격기(AED)를 지난해 9월 지자체 최초로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9곳 전체에 설치하기도 했다.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4분을 넘기지 않기 위해 자동심장 충격기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이나, 그간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학교나 지하철 등과 달리 전통시장은 AED 설치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어서다.

성동구는 자체 예산으로 장비 구매비를 확보해 전통시장 자동심장 충격기 보급 의무화에 앞장섰다. 시장별 상인회와 협의해 시장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고 성동소방서와 성동구 보건소 전문가 자문을 받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통시장은 화재사고 발생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시설 보완과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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