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사장 컴백…무게 실리는 준법경영 지원조직

입력 2020-0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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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R담당 선임… 2년여 만에 사장으로 복귀

삼성전자가 2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이어질 후속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감시 제도와 관련 준법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직 신설ㆍ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사회공헌업무총괄 이인용<사진> 고문을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고문은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한지 2년여 만에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에게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준법감시위원회 사내 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법원의 주문에 따라 ‘내부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인사 6명, 내부인사 1명으로 구성된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위원장에는 김지형(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김 전 대법관은 진보성향 법조인으로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조정위원장을 맡아 11년 동안 이어진 백혈병 논란을 2018년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법감시위원회의 기본적인 구상이 마무리된 만큼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지원하는 사무국 신설, 조직 구성·확대 등 후속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늦어도 2월 전에는 조직 출범이 이뤄져야 변화와 쇄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을 CR 담당에 임명, 준법감시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는 한편, 삼성전자의 대외업무를 전체적으로 쇄신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준법경영은 법원의 주문이자 삼성의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며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삼성이 새롭게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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