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통합 지연’ 광물자원공사 전망 ‘부정적’ 조정

입력 2020-01-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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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이번 전망 조정은 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통합에 대한 국회의 승인 지연 및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획재정부는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11월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국회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여전히 두 기관의 통합 계획을 추진할 의지가 강하지만 향후 12개월 내에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지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경우 광물자원공사의 취약한 재무건전성 개선 가능성에 부정적일 뿐 아니라, 향후 정부 지원의 적시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물자원공사의 신용등급에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여타 한국 내 핵심 공기업 대비 정책적 역할 및 정부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광물자원공사의 ‘b3’ 독자신용도는 광산 포트폴리오 자산의 질이 취약하다는 점, 운영자금(funds from operations) 및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라는 점 등 매우 부진한 재무건전성을 주로 반영한 것이다. 공사가 자본시장을 통한 우수한 자금조달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상기와 같은 취약점을 부분적으로 상쇄한다.

광물자원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의 통합 계획이 국회에서 승인되고 이행될 경우 광물자원공사의 전망은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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