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년 4분기 미국 신규 가입자 수 기대 이하…해외선 기대 이상

입력 2020-01-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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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애플 등 스트리밍 업체 간 경쟁 심화

▲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에 있는 넷플릭스 로고. 할리우드/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에 있는 넷플릭스 로고. 할리우드/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미국 내 신규 가입자 숫자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작년 4분기 미국 내 가입자수가 전 분기 대비 42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가입자 수가 6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 이를 밑돈 것이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은 기대 이상이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해외 시장에서 가입자 수가 약 830만 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동사가 예상했던 증가 폭인 700만 명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4.4배 급증한 5억869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은 31% 증가한 54억6743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당 분기 중에 개봉한 새로운 컨텐츠로는 조직 범죄에 관한 영화 ‘아이리쉬맨’과 결혼의 종말을 다룬 영화 ‘결혼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를 0.5% 하락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초반 하락하고 난 뒤 2.2% 급등으로 돌아섰다. 해외 가입자 수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넷플릭스가 미국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을 보였던 원인을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서 찾았다. 실제로 작년 11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플랫폼의 구독료는 월 6.99달러다. 같은 달 애플TV+를 출시한 애플의 구독료는 월 4.99달러다. 두 플랫폼 다 한달에 12.99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플랜 구독료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올해 봄에는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셜과 AT&T의 워너미디어가 소비자들에게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과 ‘HBO맥스’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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