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우려에도 박쥐요리 먹방하는 中여성…"박쥐간, 간에 좋다" 잘못된 처방도

입력 2020-01-24 16:35 수정 2020-0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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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ouyin77maggi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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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우려에도 박쥐 요리를 먹는 중국인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포 원인으로 지목된 박쥐 요리를 먹는 중국 여성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 속 여성은 중국의 한 식당에서 박쥐가 통째로 들어있는 박쥐 수프를 시킨 뒤, 박쥐고기를 뜯어먹었다. 여성이 박쥐 날개를 잡고 조심스럽게 입을 갖다 대자, 일행으로 여기지는 한 남성이 "껍질을 먹지 말고 고기를 먹어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첸치우시라는 이름의 한 유명 블로거도 트위터에 박쥐탕 영상을 공개한 뒤, "이번 일(우한 폐렴)을 겪은 뒤 중국인들은 야생동물을 먹는 행위를 포기할 수 있을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박쥐 간이 사람 간에 좋다", "박쥐 똥이 사람 눈에 좋다"라는 잘못된 속설이 처방전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소식에 네티즌은 "비주얼부터 혐오적인데 굳이 먹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박쥐 때문에 병에 걸렸는데 박쥐로 처방을 하다니", "입국 검역 철저히 해서 우리나라에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과학자들은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첫 전파자가 사스(SARS)와 동일한 박쥐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과 인민해방군 등은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의 바이러스는 큰 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 도매시장은 이미 폐쇄됐다. 이름은 수산시장이지만 뱀, 고슴도치, 낙타, 여우, 박쥐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 고기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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