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알뜰폰 ‘리브엠’ 혁신금융 메기로 급부상

입력 2020-0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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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 새 가입자 1만명 돌파…93%가 무제한 요금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금융권 최초 알뜰폰 ‘리브엠(Liiv M)’이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다.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하반기에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해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혁신금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리브엠은 가입자는 지난달 16일 본격 출범 이후 이달 22일까지 1만1574건의 신규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0월 28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 서비스를 론칭한 후 12월 초까지 가입자가 2000명 내외였던 점을 고려하면 총 가입자는 1만30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30만 명이나 줄어드는 악조건에서도 KB 리브엠은 기존 알뜰폰 가입자와 함께 통신 3사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며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최근 한 달간 리브엠 가입자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시범기간 이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면서 내달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2개월 동안 LTE 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다음달까지 진행된다. 그 결과 출시 이후 두 달 간 전체 가입자의 93%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는 중장기 목표로 잡은 가입자 100만 명 달성을 위해 올해 승부수를 띄운다. 우선 상반기 중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요금제를 세분화한다. 기존에는 데이터사용량에 따른 요금제로 비교적 단순했는데 여기에 청소년 요금제 같은 특정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한다. 동시에 자급제 단말기도 다양화한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는 삼성전자 휴대폰만 자급제폰으로 제공 중인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추가 자급제 단말기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본격적인 혁신금융 서비스를 내놓는다. KB 고객을 대상으로 예금금리는 더 주고 대출금리는 낮춰주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고객의 금융상품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데 그쳤다. 하반기부터는 통신상품과 금융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제공, 제대로된 혁신금융 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리브엠은 이달 21일부터 당일 유심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통상 3~4일이 걸리는 배송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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