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신종 코로나 공포에 연일 출렁

입력 2020-0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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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올해 상승분 전부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전환…안전자산에는 매수세 유입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27일(현지시간) 종가 2만8535.80. 출처 CNBC
▲뉴욕증시 다우지수 추이. 27일(현지시간) 종가 2만8535.80. 출처 CNBC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현재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계속 뒤흔들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한 2만8535.80으로, S&P500지수는 1.57% 내린 3243.63으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 급락한 9139.3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끝에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S&P500지수도 거의 4개월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이날 크게 요동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손을 떼고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이날 2.26% 급락했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1.5% 하락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혼란케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82명으로 늘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계획 재검토를 권고했으며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는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알렉 영 FTSE러셀 글로벌 시장 리서치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지금은 먼저 매각하고 이후 질문을 던지는 상황”이라며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최대 불확실성이다. 아무도 이것이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에 아직 최악의 상황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의 14.5에서 18.2로, 25.2% 폭등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과 독일 국채, 일본 엔화 가치는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9bp(bp=0.01%포인트) 하락한 1.60%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5bp 내린 마이너스(-) 0.39%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0.508%로 5bp 떨어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를 제외한 다른 8개국 통화와 비교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0.4% 떨어진 108.90엔을 기록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0.3% 오른 온스당 1577.40달러로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원자재는 세계 경제성장 원동력인 중국의 경기둔화가 신종 코로나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불안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9% 하락한 배럴당 53.14달러로,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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