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를 말하다] 한국, 3040 의원 비율 세계 꼴찌 수준

입력 2020-01-29 05:00 수정 2020-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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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0세, 40세 이하 의원 비율이 전 세계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북유럽 핀란드에서는 ‘34세 워킹맘’ 산나 마린이 세계 최연소 총리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세계 무대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속속 등장해 자국 성장에 신바람을 낸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상황은 초라할 정도로 젊은 정치 지도자의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국제의원연맹이 2018년 6월 기준 전 세계 147개국 의회(하원 기준) 만 30세 이하, 만 40세 이하 의원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40세 이하 의원 비율은 2.33%로, 태국을 비롯해 0%인 4개국을 제외하면 143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덴마크가 41.34%로 가장 높았으며, 우크라이나 41.21%, 핀란드 36%, 스웨덴 34.1%, 네덜란드 33.33%, 싱가포르 21.74% 순으로 뒤따랐다. 한국의 30세 이하 의원 비율도 초라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은 0%로 카타르, 중국, 동티모르, 레바논, 미크로네시아 등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노르웨이는 13.61%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스웨덴 12.32%, 잠비아 10.34%가 상위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젊은 지도자일수록 실생활에 최적화된 정책을 펼 수 있다”는 ‘88만 원 세대’ 저자 우석훈 경제학자의 말처럼, 젊은 리더들의 경제 성적표 또한 미소짓고 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30~40대 지도자를 가진 15개 회원국의 2018년 평균 성장률은 연 2.9%로, 60세 이상이 국가 지도자인 12개국 평균 성장률(2.7%)보다 높았다.

의회 구성 연령도 별반 다른 바 없다.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각국의 의회 평균 연령은 독일 49.4세, 영국 50.5세, 오스트리아 47.9세, 그리스 53.5세, 캐나다 52세 등으로 우리보다 젊다. 특히 프랑스는 2018년 총선에서 하원 의원 577명의 평균 나이가 48.7세로 직전 의회(54세)보다 다섯 살 이상 젊어졌다. 20~30대 의원 숫자도 57명에서 146명으로 늘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나이는 55.5세로 역대 최고령을 기록했다. 17대 평균 51세, 18대 53.7세, 19대 53.9세로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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