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 행사 몰린 인테리어 업계 대비책 마련 분주

입력 2020-01-29 17:00 수정 2020-01-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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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빌드ㆍ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개최 예정…업체들 예의주시

▲2월 26일 개최되는 코리아빌드 (사진제공=코리아빌드 사무국)
▲2월 26일 개최되는 코리아빌드 (사진제공=코리아빌드 사무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면서 2월 말부터 대형 행사를 앞둔 인테리어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지역 행사나 기업 간담회 등이 취소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해 중 가장 큰 행사를 앞둔 인테리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대 건축ㆍ건설ㆍ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빌드’가 내달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건축자재, 건축ㆍ건설 관련 기업 1000개 사가 참가해 32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 생활가전 기업 콜러노비타, 스테인리스 씽크볼 전문 제조업체 백조씽크, 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데커, 경동나비엔 등이다. 작년에 참가했던 유진그룹의 에이스홈센터, 집닥, 가구업체 퍼시스, 창호업체 이건 등은 참여하지 않는다.

▲‘제26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 2020)’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제26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 2020)’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리빙디자인페어)

3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전시회인 ‘제26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Seoul Living Design Fair 2020)’가 삼성동 코엑스 전관(A, B, C, D홀)에서 열린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1994년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산업 전시회다.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가구업체 일룸, 퍼시스, 지누스를 포함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비아인키노, 도자 브랜드 광주요,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 코리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빌드 사무국 측은 현재까지 행사 취소 논의는 하고 있지 않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 관계자는 “관련해 내부 회의는 했지만, 당장 다음 주에 열리는 행사는 아니어서 취소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빌드 사무국은 전시 개최 전과 현장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와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을 배포하고, 후베이성 지역 해외 바이어와 참가사 초청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방역과 소독 물품을 준비하고, 응급차 통행로 확보 및 비상안전, 보건 매뉴얼도 작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 현장에서는 진행 요원과 안전관리 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에 나선다. 손 소독제, 열 감지기ㆍ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시장 개별 출입구에 간호사를 상주케 할 방침이다. 동시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전시장 내 방역을 최적화하고 키오스크를 도입해 신체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주최 측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사인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행사장에 구비해 놓고 무료로 참가객이 무료로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도 비상시 메뉴얼을 미리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메뉴얼을 숙지해 행사 시 비상상황에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행사가 취소되지 않더라도 향후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 취소 논의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행사에 드는 예산을 미리 잡아놨는데 취소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흥행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에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부스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참가객이 적을까 걱정된다”며 “사태가 행사 전까지 확실히 수습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전년보다 방문객이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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