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국가차원 대응체계 강화해야"...신종코로나 두번째 현장 방문

입력 2020-02-05 14:50 수정 2020-02-05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동구 보건소 찾아 지역 방역대책 보고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스크를 쓴채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들로부터 신종코로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마스크를 쓴채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들로부터 신종코로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에 들러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8일에는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손 소독제로 손을 닦은 뒤 마스크를 쓰고 현장을 둘러보며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경희 성동구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역사회의 방역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성동구 보건소 내에 갖춰진 의료시설도 둘러봤다. 성동구 보건소는 서울시 보건소 중 유일하게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노력의 최일선에서 애쓰는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음압시설과 관련해 “지자체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중앙정부가 1억 원씩 지원해 전국에 설치하기로 했는데 성동구는 그 전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성동구 보건소가 가장 모범이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도 지역사회 보건소가 하는데 성동구 보건소는 그 역할을 아주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사태 대응 인력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끝날 것 같으면 지금 인력으로 고생하면 되는데,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어 장기적인 인력 수급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면서 “감염 방지도 중요하지만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경희 소장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자 박원순 시장은 “휴면 상태인 간호사들을 모집해서 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동구 관내에 한양대가 있는 만큼 개강을 앞두고 한국에 오는 중국인 유학생 등의 종합적 관리가 이뤄지는지도 확인했다. 박 시장은 “대학 총장들 회의를 소집해서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비교할 때 대응 상황이 어떤지도 물었다.

박 시장은 “학습효과가 있어서 메르스 사태 당시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정 구청장은 “메르스 사태 때는 질병관리본부(질본)와 소통이 안 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으나, 이번에는 질본이 확진자 동선 등을 공개하면 나머지는 지자체에서 조사하게 된다”며 대응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14,000
    • +4.66%
    • 이더리움
    • 4,442,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5.79%
    • 리플
    • 761
    • +2.84%
    • 솔라나
    • 208,500
    • +3.89%
    • 에이다
    • 664
    • +2.15%
    • 이오스
    • 1,170
    • +0.52%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8.29%
    • 체인링크
    • 20,200
    • +3.32%
    • 샌드박스
    • 639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