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영업익 23% 줄어…자회사 적자폭 확대 탓

입력 2020-0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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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조선 부문 실적 개선 덕분에 흑자전환 성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익성이 자회사 적자폭 확대 등으로 다소 악화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감소한 26조6303억 원, 당기순이익은 59.4% 급감한 115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성적이 부진한 배경에 대해 "연결 자회사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 부문 실적은 다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0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5조1826억 원으로 15.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3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2% 줄어든 1006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매출액은 3.9% 늘어난 6조7851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으나,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이익감소와 현대일렉트릭의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적자폭 확대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4분기 매출 4조3420억 원, 영업이익 1699억 원을 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9.2%, 460.7% 증가한 수치다.

환율하락으로 조선부문 실적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체인지 오더가 반영되며 이익 상승을 이끌어 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48만8000주를 취득 후 소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기준으로는 1293억 원에 달한다.

자사주 매입을 위한 필요한 자금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12월 아람코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약 1조4000억 원을 수령했을 뿐 아니라 주요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3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또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으로 3년간 배당성향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배당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으로이 책정됐으며, 배당금 총액은 270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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