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안 되는 중견기업, 全산업 매출 15% 담당

입력 2020-02-10 13:57 수정 2020-02-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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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맞춤형 정책, 1분기 내 마련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기업체 수로는 전체 1%가 채 안 되는 중견기업이 지난해 전산업 매출의 15%가량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역시 13.8%, 수출은 16.3%를 차지해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0일 발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2018년 말 기준)’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 수는 2018년 기준 4635개로 전체 영리법인 중 0.7%를 차지했다.

1000개 기업 중 7개에 불과한 비중이지만 매출과 고용, 수출에서 나타나는 경제기여도는 적지 않았다.

매출의 경우 2018년 767조 원에 달해 전체의 15.7%를 담당했다. 중견기업의 매출은 2015년 620조 원에서 2016년 639조 원, 2017년 738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출은 982억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3%에 달했다.

고용 역시 141만 명으로 조사돼 13.8%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채용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간 중견기업 채용인원은 18만392명으로 이 중 청년(만 15∼34세) 채용인원이 11만2000명으로 62.5%에 달했다.

직무별로는 생산직(44.8%) 채용 비중이 가장 크고 사무관리직(24.7%), 영업직(11.2%), 연구개발직(5.4%) 순이었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35만 원 늘어난 3282만 원이었다. 연봉 수준은 비제조업(3188만2000원)보다 제조업(3427만6000원), 내수기업(3173만8000원)보다 수출기업(3471만6000원)이 더 높았다.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도 눈에 띈다. 2018년 중견기업의 총투자액은 3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다. 분야별로 연구개발(R&D) 투자는 11.1% 늘어난 8조 원, 설비투자는 11.0% 증가한 2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5.1%였고, 회귀를 원하는 요인으로는 조세 혜택(62.2%), 금융지원(15.8%), 판로규제(13.4%) 등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신사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1분기 중 중장기 계획인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0~24년)’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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