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한중산업협력단지를 살려라…시진핑 中 주석 새만금 방문 추진

입력 2020-02-13 15:26 수정 2020-02-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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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 주석 방한 때 중국 기업 투자 약속했으나 사드 사태 등으로 흐지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뉴시스)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은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새만금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5년간 중국 기업 입주가 전무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시 주석은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12일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대행(부원장)과 채수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외부총장을 잇따라 만나, 시 주석이 새만금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련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원장은 “새만금 홍보를 위해서는 좋은 방안이나, 국내 다양한 한중포럼과는 차별되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이동 거리 및 방한 일정을 생각할 때 수도권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채 부총장은 “새만금 포럼을 통한 시진핑 주석 초청은 좋은 아이디어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새만금에 주요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이 시 주석의 방문을 추진하는 것은 2014년 한중 경제협력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한중산업협력단지가 사실상 개점휴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 추진 된 지 5년이 지났지만, 한중산업단지에 입주한 중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당시 한중 양국은 한국의 새만금과 중국의 3개 산단을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해 정부 간 협력 채널과 산단 간 교류회 등을 활발하게 가동하면서 투자유치 활동을 했다. 이에 레나인인터내셔널, 텐진바이오, 내추럴프로테인스코리아가 새만금과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여전히 입주는 이뤄지지 않았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사드 사태가 불거지면서 한중 관계가 악화한 영향이 컸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시 주석이 새만금에 오려면 이슈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김 청장이 관련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을 여러모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7월 국빈방문한 시 주석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비즈니스 포럼)에서 “양측이 공동으로 산업단지를 건설해 신에너지·신소재·전자통신·기능설비제조·환경 등 전략적인 유망 산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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