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왔다” 제약바이오, ‘코로나ㆍ임상’으로 날갯짓

입력 2020-02-13 16:04 수정 2020-0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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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재에 제약바이오 투심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하반기 다수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ㆍ바이오업종 상장사 132사(코스피 43사, 코스닥 89사) 주가가 최근 6개월 간 평균 22.75%(12일 종가 기준) 급등했다. 코스피 상장사가 11.90%, 코스닥 기업이 28.83%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검찰 수사, 신라젠의 임상실패 등 업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크게 침체됐다. 그러나 올 들어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의 1심 무죄 선고를 비롯해 △셀트리온 3개사 합병 가능성 △부광약품의 FDA 승인 등의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92%,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최근 6개월 기준 바이오솔루션이 335.84% 급등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퓨쳐켐(323.18%), 엘앤씨바이오(176.18%), 인트론바이오(138.48%), 삼성제약(123.33%), 제일바이오(121.49%), 에스티팜(107.83%), 나이벡(105.67%), 삼성바이오로직스(83.39%), 에스텍파마(74.05%), 알리코제약(71.02%), CMG제약(63.60%), 씨젠(53.72%), 진양제약(49.44%)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특히 코스닥 종목의 경우 코로나19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에 대해 긴습 사용 승인(EUA) 도입과 임상 지원 제도인 ‘Pre-IND’를 장려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진단업체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앱클론은 자사의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도 보유 중인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밖에 바이오니아와 바이오리더스, 피씨엘 등이 진단 키트 개발에 나서거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약ㆍ바이오의 호재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양호한 실적과 임상결과가 긍정적인 요소다. 올해 임상 2상 결과를 앞두고 있는 종목은 △오스코텍 △브릿지바이오 △종근당 등이다.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2차 치료제, 브릿지바이오와 종근당은 각각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BBT-401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CKD-506의 임상결과를 앞두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상 2상에서 성공하면 약물의 가치는 무려 213%나 증가하게 된다”며 “기업의 가치가 가장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 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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