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거리서 보기 힘들어지나?…200곳 폐점 결정 배경은

입력 2020-0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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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이 현재 운영 중인 점포 200여 곳을 폐점한다. 적자가 커지자 내린 결정이다.

롯데쇼핑이 밝힌 200곳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길거리 매장이 대상이다. 모두 700여 개 정도가 되는데, 이중 성과가 저조한 매장 200여 개가 정리 대상이다. 전체 약 30% 규모다. 단계적으로 폐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3~5년에 걸쳐 이뤄진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으로 원인은 1조 원이 넘는 적자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1조 16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2018년 4분기 순손실 4492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중 슈퍼는 104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마트는 250억 원, 헬스 앤드 뷰티스토어(H&B) 등 기타부문은 19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시장 침체가 가속하는 상황이 한몫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이것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롯데쇼핑은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백화점과 마트, 슈퍼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차별성이 떨어지고 이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면서 경쟁력도 떨어졌다.

롯데그룹의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진행한 2019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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