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영업익과 순익 엇갈린 이유는?

입력 2020-02-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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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참좋은여행이 지난해 영업익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영향으로 사업실적은 부진했지만 자산 정리를 통한 영업외수익이 있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621억 원, 영업이익은 44.4% 감소한 71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39억 원으로 무려 13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149억 원을 기점으로 2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회사 측은 여행수요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투자부동산의 매각으로 처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홍콩 사태 등 여행업계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올 들어 최악의 업황 부진은 벗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5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다수가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와 함께 실적에서의 타격이 컸다. 당시 회사는 유럽 5개 지역 유람선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로부터 분할 및 재상장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순이익이 급증할 수 있었던 건 영업 외적인 이유에서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블루콤에 양도했다. 양도금액만 무려 830억 원으로 회사 총 자산 대비 54.06% 규모였다.

회사 측은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 양도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3분기 기준 회사의 유동비율은 93.94%에 그친 상황이었다. 이는 역대 유동비율이 가장 낮은 분기이기도 하다.

자산 매각을 통해 일시적인 순익 증가 현상을 보였지만 문제는 업황의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다행히 지난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불매로 인한 여행 수요 급감은 아직 진행형”이라면서도 “주요 여행사 예약률이 바닥을 찍었고 일본외 여행 수요는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170원으로 전년과 같고, 시가배당률은 2.5%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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