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인사 28일 단행…유광열·원승연 유임 전망

입력 2020-02-18 15:39 수정 2020-02-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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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단행 '안정에 무게'…21일 팀장급 인사, 이달 중 인사ㆍ조직개편 마무리

금융감독원이 예년 보다 두달 이상 미뤘던 임원인사(부원장·부원장보)를 이달 28일 단행할 전망이다. 앞서 21일에는 팀장급 인사도 실시하면서 모든 인사 및 조직개편을 이달 중 매듭지을 계획이다.

18일 금감원 인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임원인사 인사검증을 마무리 한 뒤 28일 발표해 이달 안에 모든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상 금감원은 청와대에 임원인사 검증 대상자의 1.5~2배수로 올려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청와대는 임원직을 수행하는데 도덕적, 능력적 문제 등이 없는지 점검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금감원은 연말에서 연초(1월)까지 부원장급 임원인사를 마무리한 뒤 국·실장, 팀장급 인사를 순차대로 진행한다. 올해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한 은행장 징계, 금융당국 간 이견 차 등등 현안이 산적해 예년보다 늦게 조직개편이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부원장 인사를 두고 금융위원회와 갈등설에 휩싸이면서 임원인사가 가장 뒤로 밀렸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원장이 제청권을 금융위가 임면권을 갖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검증할 게 많은 금감원 임원 후보군이 늦게 넘어와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라면서 “이달 28일에 맞춰 현재 검증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로 검증할 사안이 생기면 3월초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부원장 인사에 앞서 오는 21일에는 팀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연말이나 연초에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조직개편이 마무리 되는 게 관례였다”며 “21일 팀장급 인사는 확실하지만 임원인사는 현안에 따라 내달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예상보다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됐던 유광열 수석부원장(총괄)과 원승연 부원장(자본시장)은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다. 유 수석부원장의 경우 후임 선임 및 공공기관 인사와 맞물려 교체 대신 3년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유임 여부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갈등설이 돌았던 원 부원장의 경우 잔류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부원장은 원장이 제청권을 금융위가 임면권을 갖는다. 그동안 윤석헌 금감원장은 유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교체를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으면서 인사가 늦어졌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선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가 금감원 임원 의도적으로 인사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권인원(은행·중소서민금융), 이상제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명의 부원장보 중에서는 지난해 임명된 김동성·장준경·이성재 부원장보를 제외한 3명 안팎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조직개편으로 추가된 소비자보호처에 부원장보 자리가 1개 추가 됐는데 이 자리를 이창욱·박상욱·김상대 국장이 경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국·실장급 30여 명을 신규 승진시키고 부서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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