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디스플레이, 중국 춘절 코로나19 후유증에 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20-02-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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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안 2공장 낸드 추가 증설 투자 연기하기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KTB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가 생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19일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생산 및 소비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사업장에 복귀한 근로자는 대략 70% 수준”이라며 “특히 노동 집약적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후공정과 스마트폰 부품 산업의 경우 복귀한 근로자가 평균 40% 미만으로 집계되면서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공급 차질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복귀한 근로자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인될 경우 해당 사업장을 전체 폐쇄해야 하고, 이로 인해 한 가지 부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완제품 생산 차질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전공정 생산시설(Fab) 역시 비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춘제 연휴 이후 근로자 복귀가 원활하지 않은 탓에 종전 3교대 시스템을 2교대로 바꿔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규 증설 투자 및 신규 생산시설 가동도 잠정적으로 지연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 엔지니어들이 중국에서 철수함에 따라 신규 라인 설치가 쉽지 않은 가운데 물류 문제로 장비 조달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에서는 월 4만 장 규모의 낸드 추가 증설 투자가 미뤄졌고, 연내 생산 기여도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동안 양산 차질을 겪었던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도 정상 가동 시기가 올해 2분기로 재차 지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수요가 올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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