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발병, 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 아냐…코로나19 관리 가능”

입력 2020-02-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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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단계에서 발병 차단 위해 모든 일 하기를 바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상황이 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는 아니라며 스스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4명”이라면서 “한국이 공중보건 관련 조치를 통해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차단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도 “한국의 발병 사례가 몇몇 개별적인 집단(clusters)에서 유래했다”면서 “숫자는 꽤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학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의미하는 신호는 아니다”라면서 “한국 당국이 매우 긴밀하고 강력하게 모든 신규 확진자와 그들이 파악한 발병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53명 추가돼 총 확진자가 1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53명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숨진 1명도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이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치료법 가운데 두 가지 임상 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3주 내로 예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말한 임상 시험 결과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인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결합한 것과 ’드렘디시비르‘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다.

사무총장은 또 “중국에 파견된 WHO 주도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전염성 및 중국이 취한 조처의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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