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학계 “코로나19 대응, 강력한 이동제한 필요”

입력 2020-02-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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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중심의 봉쇄전략에서 건강피해 최소화하는 완화전략으로 전환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일반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일반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의료학회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22일 “정부는 지금까지의 봉쇄전략에서 효율적인 피해 최소화(완화) 전략으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방안을 점검하고, 특히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 방역활동체계가 강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대정부·대국민 권고안’에서 “증상은 경미하면서 전염력이 높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이는 중국뿐 아니라 인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의 봉쇄전략(1차 예방)에서 지역사회 확산을 지연시키고, 이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 완화전략(2차 예방)의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사회로 확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주기 바한다”며 “이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노출원을 파악해서 접촉자 관리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은 현재 상황에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력한 이동제한과 함께 구체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발열·호흡기 선별진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지정·지원, 응급환자·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에 대해선 “평소 손을 자주,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열, 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1339에 상담을 요청할 것을 권장했다. 대책위는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반드시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큰 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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