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로나19로 단기 변동성 확대…IT 등 성장주 ‘저점매수’ 유효”

입력 2020-02-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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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단기적으론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ITㆍ건강관리 업종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투자심리 역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이슈에 따라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중장기적인 지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국내에서 더욱 빠르게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1,200원을 상회했으며 국채 3년물, 10년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KOSPI 역시 2월 초 가파르게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하며 2160선을 겨우 방어했다.

국내 경기 구조상 원ㆍ달러 상승, 낮은 금리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기업의 수출에 원화 약세는 실적에 우호적인 요인이며 낮은 금리는 성장주에 유리하다. 각 국 정책 기대가 지수 하단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른 유동성 공급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변동성 속에서도 증시에 대해 그래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며 그 중심에는 대표 성장주인 반도체, IT HW, IT SW가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피할 수 없겠지만 변동성이 나타날 때 이러한 업종 및 종목을 매수할 기회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물론 그 와중에 시장대비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이 있다. 대표적인 게 IT다. 최근 2주간 하드웨어, 가전, 반도체 등 IT 업종의 상대수익률을 (+)를 기록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과 유틸리티를 비롯한 경기 방어 업종의 성과도 양호했다.

해당 업종이 시장보다 강했던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눈에 띄는 건 이익 모멘텀이다. 열거한 업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부분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2주 전에 비해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 업종도 존재하나 그 정도는 다른 업종대비 크지 않다. 추세적 이익 변화가 아닌 추정치가 모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한편 탑-다운 변수도 전술한 업종에 부정적이지 않다. 사실상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미 해외 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을 1%대로 내린 상태다. 이번 주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를 봐야 알겠지만 기존의 2.3% 성장률은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도 IT, 건강관리 등은 소재, 산업재, 금융과 달리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특성 탓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한 이번에는 금리 인하 기대까지 높아진 상태라 IT, 건강관리 등 업종은 양호한 성과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국고채 3년 금리는 1.18%로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인데 해당 레벨이 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경기 영향은 덜 받지만 할인율엔 민감한 IT와 건강관리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주에 업데이트된 당사의 스타일 국면 모델도 IT, 건강관리 업종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기에 대한 신뢰는 낮지만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은 높다는 걸 반영한 결과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이 둔탁한 흐름을 보이더라도 바텀-업과 탑-다운 측면의 신호가 양호한 업종들 위주로 대응한다면 시장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IT, 건강관리가 핵심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지난 한 주간 2020년 1분기 KOSPI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0.0%)했다(2월 20일, 최근 3개월 컨센서스 기준). 호텔레저는 강원랜드와 GKL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다. 최근 하향조정이 지속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일각에서 코로나19 관련 실적 부진 우려가 과도하며 올해도 카지노 매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권은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실적 전망치가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IB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더해 키움증권은 1분기 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부문도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관리는 셀트리온이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을 이끌었다. CMO 위탁 생산 도입 및 생산 제품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하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항암제 시밀러 시장 가격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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