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4건·검토 5건"

입력 2020-03-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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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4건이 승인됐으며, 5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4일 오후 열린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임상 승인 현황은 총 4건으로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 2건과 서울대병원 연구자 임상 1건, '칼레트라정'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허가된 의약품을 사용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자 임상 1건이 승인됐다"며 "그 외 5건의 임상시험 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 현재 승인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약물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먼저 개발했다. 식약처는 지난 3일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으며, 이어 서울대병원의 연구자 임상을 승인했다.

칼레트라(성분명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는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판매하는 HIV치료제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은 말라리아치료제로, 제품은 '옥시크로린'이 있다. 모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치료에 공식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1차 약제다.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자 임상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양 차장은 "코로나19 감염에 사용하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식약처 내 위기대응지원본부에 특별히 제품화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면서 "환자 치료 계획 확대를 위해 제품화 지원 상담을 더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식약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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