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토박이 vs 행정수도 설계자” 세종을, 강준현 vs 김병준

입력 2020-03-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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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전 세종시정무부시장과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시 완성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강준현 캠프 )
▲강준현 전 세종시정무부시장과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종시 완성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강준현 캠프 )

세종을 선거구에서는 강준현 전 세종시정무부시장과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격돌한다.

세종시는 최근 선거구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갑·을 지역구로 나뉘었다. 세종을은 정부세종청사 기준으로 북측의 원도심이다. 조치원을 비롯한 농촌과 신도시가 섞인 ‘도농복합’ 성격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농촌 지역이 많은 을 선거구는 신도심보다 보수색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준 후보는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자문단장으로 본격 정치계에 입문한 김병준 후보는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및 대통령 정책실장을 거쳐,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했다.

‘노무현 우파’를 자임하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 깃발을 들고 세종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그리고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2018년 연이은 선거 패배로 최악의 위기를 맞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중량감 있는 인물로 다시 부상했다.

김병준 후보는 “세종시는 노무현의 철학, 박근혜의 원칙,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라며 참여정부 당시 세종시 기획에 참여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세종시가 저의 설계와 달리 흔한 신도시에 머물고 있다”면서 “세종에서의 제2의 국회의사당이나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현 헌법체제에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은 기본공약이고 미래도시로서의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세종 토박이’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일 민주당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의 이영선 변호사를 꺾었다.

강준현 후보는 “세종을 지킬 단 한 사람이자, 야당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본선 주자로 시민과 당원께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나는 이곳 토박이다. 세종시의 현안과 문제를 잘 안다”며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로 시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세종시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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