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경기 침체 진입했다…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나쁠 수도”

입력 2020-03-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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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서울/AP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서울/AP뉴시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세계가 경기침체(recession)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AFP 통신과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50개 신흥국과 31개 중간소득국(middle-income country)들로부터 지원 요청과 문의를 받았다면서 “신흥 시장의 재정 수요에 대한 우리의 현재 추정치는 2조5000억 달러”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신흥시장에서 83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이 빠져나갔다면서 그중의 많은 부분은 신흥시장 정부들이 부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자체 외환보유고와 국내 자원들은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많은 국가는 이미 높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 회복이 예상되지만, 이는 각국이 코로나19를 완전히 억제하는 데 성공하고 유동성 문제가 지불능력 문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며, IMF는 현재 새로운 2020년 예측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빨리하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IMF가 신속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긴급 자금의 수준을 현재 약 500억 달러에서 더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IMF는 이날 이사회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극빈층 국가와 가장 취약한 국가에 최대 2년까지 채무 상환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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